원래는 슈가라는 애칭의 파피용을 분양받으려고 문의 했었습니다. 집에 파양당한 수컷말티즈가 있기에 여아를 입양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준이라는 아이 빼고 전부 분양되었고 준이도 4개월이 가까운 수컷이라 입양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레드색을 가진 파피용은 구하기도 힘들고 준이도 4개월이 넘어가면 주인을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원래 유기견 보호봉사를 했었고, 다른 펫샵을 다 찾아보아도 준이 외에는 파피용이 없었기에 이건 운명이다 싶어 바로 입양을 신청했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안전하게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신데다가 용품들을 정말 많이 챙겨 주셔서(제가 입양한 가격대비 엄청나게!) 감동받았습니다.

준이는 아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구요, 처음 오자마자 분리불안도 없고 대소변도 잘가리는지라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좋은 환경에서 잘 보호되고 있었나봐요. 낯도 잘 안가리고 차분하고 얌전한게 어린강아지라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에요.

아리가 앞으로 더 행복하게 지낼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강아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